광복회·야당 불참…'반쪽짜리'로 열린 경축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자체 기념식 개최…해방 후 처음
野 "윤 정권, 역사 쿠데타"
韓 "나라 갈라지는듯이…부적절"
野 "윤 정권, 역사 쿠데타"
韓 "나라 갈라지는듯이…부적절"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정부 주최 공식 경축식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여당 의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야권에서는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유일하게 참석했다.
같은 시간 서울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는 광복회 등 37개 단체가 모인 독립운동단체연합과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이 자체 기념식을 열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등 야당 인사 100여 명이 여기에 참석했다. 이종찬 회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진실에 대한 왜곡과 친일 사관에 물든 저열한 역사 인식이 판치며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쪼개진 광복절에 여야는 거센 공방을 주고받았다. 한 대표는 이날 정부 주최 경축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의원 등이) 불참하면서 이렇게 나라가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고, 박찬대 민주당 당 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는 규탄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권이 자행 중인 ‘역사 쿠데타’로 독립 투쟁의 역사가 부정되고 대한민국 정체성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