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지워라" 日 바이어 요구 거절…'돈쭐' 난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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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독도는 한국 땅" 표기한 쌀과자 업체
연 매출 15% 달하는 일본 수출 포기
연 매출 15% 달하는 일본 수출 포기
![/사진=쌀과자 업체 홈페이지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712955.1.jpg)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 등에 따르면 국내 한 유아용 쌀과자 업체는 2021년부터 제품 뒷면에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문구와 함께 독도 지도를 넣어 판매해왔다.
업체는 이 포장지 때문에 일본 수출에 발목을 잡혔다. 기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일본 수출을 논의했는데, 당시 예상 발주 물량은 연 매출의 15%에 달할 정도였다.
하지만 일본 바이어 측이 거래 과정에서 "독도를 지우라"고 요구했고 업체는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기업의 김정광 대표는 전남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일말의 고민도 없이 거절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당장 눈앞의 개인적 이득을 위해 국가의 자부심을 버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더 컸다"고 밝혔다.
![/사진=쌀과자 업체 홈페이지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712963.1.jpg)
이에 업체는 14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상치 못한 주문 폭주로 인해 모든 팀원이 최선을 다해 작업하고 있다. 다만 이번 주엔 공휴일과 택배 휴무일이 겹쳐 배송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저희 제품을 '독도 쌀과자'라고 불러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