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지워라" 日 바이어 요구 거절…'돈쭐' 난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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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독도는 한국 땅" 표기한 쌀과자 업체
연 매출 15% 달하는 일본 수출 포기
연 매출 15% 달하는 일본 수출 포기
제품 포장지에 독도 그림을 넣은 한 쌀과자 업체가 "독도는 빼달라"는 일본 바이어 측의 요구를 거절하고 일본 수출을 포기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 등에 따르면 국내 한 유아용 쌀과자 업체는 2021년부터 제품 뒷면에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문구와 함께 독도 지도를 넣어 판매해왔다.
업체는 이 포장지 때문에 일본 수출에 발목을 잡혔다. 기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일본 수출을 논의했는데, 당시 예상 발주 물량은 연 매출의 15%에 달할 정도였다.
하지만 일본 바이어 측이 거래 과정에서 "독도를 지우라"고 요구했고 업체는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기업의 김정광 대표는 전남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일말의 고민도 없이 거절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당장 눈앞의 개인적 이득을 위해 국가의 자부심을 버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더 컸다"고 밝혔다. 이런 사연이 최근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자, 쌀과자 주문이 급증했다. 구매 후기 게시판에는 "돈쭐내주자, 나도 잔뜩 샀다", "아기가 간식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독도에 대해 알게 돼 좋다",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등의 후기가 올라왔다.
이에 업체는 14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상치 못한 주문 폭주로 인해 모든 팀원이 최선을 다해 작업하고 있다. 다만 이번 주엔 공휴일과 택배 휴무일이 겹쳐 배송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저희 제품을 '독도 쌀과자'라고 불러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 등에 따르면 국내 한 유아용 쌀과자 업체는 2021년부터 제품 뒷면에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문구와 함께 독도 지도를 넣어 판매해왔다.
업체는 이 포장지 때문에 일본 수출에 발목을 잡혔다. 기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일본 수출을 논의했는데, 당시 예상 발주 물량은 연 매출의 15%에 달할 정도였다.
하지만 일본 바이어 측이 거래 과정에서 "독도를 지우라"고 요구했고 업체는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기업의 김정광 대표는 전남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일말의 고민도 없이 거절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당장 눈앞의 개인적 이득을 위해 국가의 자부심을 버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더 컸다"고 밝혔다. 이런 사연이 최근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자, 쌀과자 주문이 급증했다. 구매 후기 게시판에는 "돈쭐내주자, 나도 잔뜩 샀다", "아기가 간식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독도에 대해 알게 돼 좋다",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등의 후기가 올라왔다.
이에 업체는 14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상치 못한 주문 폭주로 인해 모든 팀원이 최선을 다해 작업하고 있다. 다만 이번 주엔 공휴일과 택배 휴무일이 겹쳐 배송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저희 제품을 '독도 쌀과자'라고 불러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