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미국 조지아 공장 전경./사진=엔켐
엔켐 미국 조지아 공장 전경./사진=엔켐
엔켐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2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6일 오전 9시24분 현재 엔켐은 전 거래일 대비 2만9000원(15.68%) 오른 2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1만7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14일에도 엔켐은 10.78% 급등했다.

지난 14일 엔켐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39% 증가한 10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작년 4분기 이후 2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2분기 전환사채(CB) 파생상품평가손실로 121억원 규모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파생상품평가손실은 전환권행사 및 주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실제 현금 유출이 없는 장부상의 손실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엔켐 관계자는 "최근 신규 고객사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해 1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며 "엔켐은 글로벌 1위 기업을 목표로 △현지생산-현지공급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완성 △글로벌 최상위 셀메이커 고객사 추가 확보 △즉각적인 2차전지 시장 상황 대응 △핵심 원재료 내재화를 통한 질적 성장 △ 사업다각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 5가지 전략을 세워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