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K삼양 제공
사진=LK삼양 제공
LK삼양은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 171억원, 영업이익 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8%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사업영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신규사업(열화상, 드론, 머신비전) 비중이 전년 동기 3%에서 올해 11%로 증가했다. 신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최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화재 예방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LK삼양은 특히 전기차, 무정전전원장치(UPS)·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 화재 감지 특화 솔루션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드론사업의 경우 전용 렌즈를 글로벌 드론 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2022년 말 최초로 제품을 공급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추가 납품을 시작했다. 하반기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머신비전 사업은 최근 체결한 독일의 슈나이더와의 전략적 협업을 토대로 내년 1분기에 합작법인 ‘LK-슈나이더’(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다.

기존사업 영역인 교환렌즈 부분의 매출은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가격 경쟁력 있는 보급형 제품을 포함해 신모델 3종을 출시하여 매출 반등에 나설 예정이다.

LK삼양 관계자는 “2030년까지 신사업 매출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회사에서 집중하고 있는 신사업 매출 증가가 본격화한 만큼 하반기에는 양적·질적 동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