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일 광주은행장, 원자력 발전 설비 中企 방문
고병일 광주은행장(가운데)이 16일 광주 하남공단의 원자력 발전 설비 업체 ㈜무진기연을 방문해 조성은 회장(왼쪽)과 면담을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총 24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국내 원전 기자재 생산 기업도 신규설비 확충 및 인재 채용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광주지역 원자력 발전 설비 전문회사인 ㈜무진기연도 이에 발맞춰 준비를 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무진기연이 원자력 발전 설비 분야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4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이번 면담을 통해 체코 원전 수주와 아랍에미레이트(UAE) 원전 추가 수주, 그리고 미국 미주리대 연구용 원자로 건설사업 수주를 통해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향후 광주은행의 지원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고 현장을 시찰했다.

㈜무진기연은 1990년 설립한 무진기계에서 출발해 현재는 원자력 발전 설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광주 지역 소재 기업이다.

최근에는 한국 원자력 기술 수출 사상 첫 유럽 진출 사례였던 ‘네덜란드 연구용 원자로 개조 사업'이 10여 년의 노력 끝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핵심기기의 설계와 제작 단계에 참여한 ㈜무진기연이 K-원자력 유럽 수출에 숨은 주역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2017년에는 아랍에미레이트(UAE) 바라카 원전에 보조기기 6개 패키지를 공급하는 등 해외 수출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지역 기업과의 상생발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지역 대표은행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광주은행은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필요한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강화하여 지역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