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조달청과 계약… 공공의료기관 5곳 AI 공급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조달청 '2024년 제2차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에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은 우수한 혁신 기술들의 초기 판로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공공 서비스 개선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첫 도입됐다. 조달청 예산으로 혁신 제품을 구매하면 이후 공공기관에서 이를 시범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번 선정으로 루닛의 AI 영상 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가 서울대병원, 서울의료원, 창원 경상국립대병원, 충남 천안의료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등 전국 5개 공공의료기관에서 공급돼 시범 적용된다.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통해 폐질환과 유방암의 조기 발견과 진단 정확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 선정은 루닛 AI 기술의 우수성과 공공의료 혁신 가능성을 국가적 차원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의 조달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AI의 실질적 가치를 입증하고, 더 나아가 국민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루닛은 향후 더 많은 국내외 공공기관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루닛은 2019년 보건소를 시작으로 국군수도병원 등 군 병원과 지방의료원에 의료AI 솔루션을 도입한 바 있다. 또 지난해와 올해 해외의 다수 군(軍)병원과 공공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며 B2G(기업·정부 간 거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서후기자 afte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