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여기가 가장 싸다면서요?"…전국에서 '우르르'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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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 주담대는 연 3.5% 넘어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의 주력 주담대 상품인 'BNK357 금리안심 모기지론'의 금리는 지난 16일 기준 연 3.28~4.78%로 책정됐다. 이 주담대는 금리가 3~5년 동안 유지된 이후 변동금리형으로 전환되는 '혼합형' 상품으로, 16일 기준 전국 지방은행 주담대 상품 중에서 최저금리가 가장 낮다. 부산은행은 이달 1일 동일한 주담대 상품의 금리를 최저 연 2%까지 낮추는 특판을 진행했는데, 13일 만에 1조원의 특판 한도가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시중은행 중에서 지방은행보다 주담대 최저금리가 낮은 곳은 16일 기준 하나은행(연 3.07%) 한 곳이다. 다만 하나은행도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들처럼 주담대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10년간 금리 고정하려면 시중은행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주요 은행들보다 낮게 정한 이유는 주담대 증가 속도가 억제되는 수준을 넘어 잔액이 줄어들 정도로 두 은행의 성장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부산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 1분기 말 14조7376억원에서 2분기 말 14조7067억원으로 3개월 사이 309억원(0.2%) 줄었다. 같은 기간 경남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9조6786억원에서 9조4156억원으로 2630억원이나 감소했다.10년 주기형 주담대는 금리가 10년 주기로 바뀐다. 국내에서 10년 주기형 주담대를 판매하는 은행은 현재 신한은행 한 곳이다. 신한은행의 10년 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16일 기준 연 3.63~5.44%로, 신한은행의 5년 주기형 주담대(연 3.62~5.43%)보다 0.01%포인트 높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