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시민이 가까운 역사에서 진료받거나 약을 살 수 있도록 ‘지하철역 메디컬 존’ 사업 대상 역사를 8곳에서 12곳으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메디컬 존은 지하철역 내부 상가 일부 구역을 의원·약국 등 의료 서비스 전용 공간으로 운영하도록 임대차 입찰을 내는 사업이다. 의사 또는 약사 면허가 있어야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사업 목적은 출근 전, 퇴근 후 병원을 찾기 어려운 이들의 의료기관 접근성을 높이면서 지하철 상권도 살리자는 것이다. 메디컬 존은 365일 연중무휴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현재 메디컬 존이 조성된 지하철역은 역삼역, 종로3가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합정역, 강남구청역, 면목역, 학동역, 논현역 등 총 8곳이다. 오는 19일부터 역촌역, 사가정역, 용마산역, 장지역 등 4곳이 추가돼 총 12곳으로 확대 조성된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서울 전역 1~8호선 곳곳에 메디컬 존 대상 구역을 촘촘하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