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던 인천 서구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충전 구역에 녹아내린 전기차 충전기의 모습. 지난 1일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93대가 그을렸다. 사진=연합뉴스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던 인천 서구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충전 구역에 녹아내린 전기차 충전기의 모습. 지난 1일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93대가 그을렸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전기차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인천 청라 아파트 단지의 지하주차장이 16일 만에 다시 개방됐다.

인천시 서구는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정비를 끝내고 주민들에게 개방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지하주차장 내 화재 구간(6개동)과 임시 지지대 설치 구역은 피해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당분간 이용이 제한된다.

그동안 운행을 중단해온 아파트 1개동 엘리베이터가 이날 마지막으로 다시 가동돼 전체 승강기 운행도 정상화됐다.

청라1동 행정복지센터 등 임시주거시설 5곳에서 지내는 이재민은 오후 4시 기준 413명으로 집계돼 전날보다 67명이 줄었다.

서구 관계자는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세대별 청소가 순차적으로 완료되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며 "계속 일상 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전기차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렸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