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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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9~23일) 뉴욕증시는 22~24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통화정책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하는지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자리엔 파월 의장뿐 아니라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세계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모인다. 이미 Fed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금리 인하와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경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기록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S&P500 지수는 3.93% 오르며 작년 11월 이후 가장 좋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5.2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94% 올랐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는 한 주 동안 19% 가까이 올랐다.

한때 고용지표 둔화로 주가가 내려갔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때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았다. 게다가 최근 발표된 소비 등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는 미국의 경제가 아직 강하고, 연착륙을 향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투자자들도 자신감을 다시 얻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지난 7월 FOMC에서 논의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의사록이 공개된다. 파월 의장은 7월 FOMC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장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도 논의됐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지난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를 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주간 실업 지표와 미국의 제조업, 서비스업 업황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도 발표된다. 기업 중에서는 소매기업 타깃, 티제이맥스 컴퍼니, 로스 스토어스, 로우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중요 정치 이벤트도 예정됐다. 미국 민주당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연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