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고백은 처음"…화제의 '하정우 와인' 가슴 아픈 사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친구에게 금전적 배신 당해 그린 것"
"와인 제조사서 이 그림을 선택"
"와인 제조사서 이 그림을 선택"
배우 하정우가 자신의 와인 라벨에 담긴 그림의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최근 와인을 출시한 하정우가 출연해 제품 출시 비하인드를 전했다.
하정우는 "2년 전 맛을 새로 만들어서 와인을 만들려고 했다. 테이스팅을 계속하다가 굳이 이럴 필요가 있나 싶더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와인을 차라리 소개를 해주는 것이 처음에는 순서이고 그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일 좋아하는 '러시안 잭'이란 와인을 골랐다"고 밝혔다.
하정우의 와인 '콜 미 레이터 바이 러시안 잭 소비뇽 블랑'은 지난 17일부터 세븐일레븐에서 단독 출시됐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올 것이 나왔다"며 와인을 소개한 바 있다.
이 와인은 뉴질랜드 와이너리 그룹 마틴보로 빈야드가 제조한 '러시안 잭 소비뇽블랑'이다. 뉴질랜드 최고 품질로 꼽히는 와이라우, 아와테레산 포도를 엄선해 제조한 와인으로 아로마와 싱그러운 향이 특징이다.
하정우는 "진짜 맛있다. 간도 세지 않고 슴슴하다. 쇼비뇽 블랑은 와인을 잘 모르시는 분도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와이에 자주 가는데 온종일 걷고 요리해 먹고 저녁에 화이트와인, 맥주를 마신다. 독주가 안 어울리는 곳이다. 슈퍼에 가서 와인을 하나씩 사면서 라벨을 공책에 붙이면서 우리끼리 별표를 주는 거다. 이게 몇 개가 추려진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와 잘 맞는 와인이다. 앞서 성시경 통해 코스트코 와인을 소개했는데 사람들이 맛있다고 좋아하더라. 그래서 이거를 또 추천하는 거다. 그것도 맛있지만, 이거는 제 원픽으로 꼽은 것"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콜 미 레이터'라는 이름을 짓게 된 배경도 전했다. 그는 "이름이 생각 안 나서 출시를 못 했다. 올해 2월에 휴가를 LA에 갔다. 이번 여행을 통해 이름을 생각해 내야겠다. 고속도로 달리는데 갑자기 이 이름이 떠올랐다. 뭐 하나로 규정짓지 말고 짧은 문장이었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했다. 라벨에 대해 "재작년에 전시한 그림인데 '치터' 즉 사기꾼이라고 쓰여있다. 이 그림을 그릴 때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진짜 친한 친구한테 금전적으로 배신을 당했다. 그림을 그리며 이 와인을 먹었다. 그림 속 꽃이 친구와 나눴던 25년간의 추억이고, 우리는 말띠니까 말을 그렸다. (그 친구가) 사기꾼이니 제가 그렇게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건 정말 처음 이야기하는 거다. 제조사에서 이 그림을 선택하는 거다. '치터'의 의미를 알 텐데? 이걸 선택했을 때 뭐라고 코멘트 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와인과 마리아주(궁합)이 좋은 음식에 대해 하정우는 "소고기는 레드와인이랑 먹고, 화이트는 해산물이랑 먹으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저는 그런 거 안 지키고 소고기 먹으며 화이트 와인 마신다"고 말했다.
이어 "화이트와인에 조기, 보리굴비를 먹으면 정말 맛있다. 집에 있는 오징어젓갈 이런 밑반찬이랑 와인 먹어도 진짜 맛있다"며 "와인이라고 해서 그럴싸하게 그런 게 아니라 얼음 넣고 맥주컵에 와인 따라서 먹으면 그날 하루 피로가 풀린다"고 취향을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지난 17일 유튜브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최근 와인을 출시한 하정우가 출연해 제품 출시 비하인드를 전했다.
하정우는 "2년 전 맛을 새로 만들어서 와인을 만들려고 했다. 테이스팅을 계속하다가 굳이 이럴 필요가 있나 싶더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와인을 차라리 소개를 해주는 것이 처음에는 순서이고 그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일 좋아하는 '러시안 잭'이란 와인을 골랐다"고 밝혔다.
하정우의 와인 '콜 미 레이터 바이 러시안 잭 소비뇽 블랑'은 지난 17일부터 세븐일레븐에서 단독 출시됐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올 것이 나왔다"며 와인을 소개한 바 있다.
이 와인은 뉴질랜드 와이너리 그룹 마틴보로 빈야드가 제조한 '러시안 잭 소비뇽블랑'이다. 뉴질랜드 최고 품질로 꼽히는 와이라우, 아와테레산 포도를 엄선해 제조한 와인으로 아로마와 싱그러운 향이 특징이다.
하정우는 "진짜 맛있다. 간도 세지 않고 슴슴하다. 쇼비뇽 블랑은 와인을 잘 모르시는 분도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와이에 자주 가는데 온종일 걷고 요리해 먹고 저녁에 화이트와인, 맥주를 마신다. 독주가 안 어울리는 곳이다. 슈퍼에 가서 와인을 하나씩 사면서 라벨을 공책에 붙이면서 우리끼리 별표를 주는 거다. 이게 몇 개가 추려진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와 잘 맞는 와인이다. 앞서 성시경 통해 코스트코 와인을 소개했는데 사람들이 맛있다고 좋아하더라. 그래서 이거를 또 추천하는 거다. 그것도 맛있지만, 이거는 제 원픽으로 꼽은 것"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콜 미 레이터'라는 이름을 짓게 된 배경도 전했다. 그는 "이름이 생각 안 나서 출시를 못 했다. 올해 2월에 휴가를 LA에 갔다. 이번 여행을 통해 이름을 생각해 내야겠다. 고속도로 달리는데 갑자기 이 이름이 떠올랐다. 뭐 하나로 규정짓지 말고 짧은 문장이었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했다. 라벨에 대해 "재작년에 전시한 그림인데 '치터' 즉 사기꾼이라고 쓰여있다. 이 그림을 그릴 때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진짜 친한 친구한테 금전적으로 배신을 당했다. 그림을 그리며 이 와인을 먹었다. 그림 속 꽃이 친구와 나눴던 25년간의 추억이고, 우리는 말띠니까 말을 그렸다. (그 친구가) 사기꾼이니 제가 그렇게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건 정말 처음 이야기하는 거다. 제조사에서 이 그림을 선택하는 거다. '치터'의 의미를 알 텐데? 이걸 선택했을 때 뭐라고 코멘트 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와인과 마리아주(궁합)이 좋은 음식에 대해 하정우는 "소고기는 레드와인이랑 먹고, 화이트는 해산물이랑 먹으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저는 그런 거 안 지키고 소고기 먹으며 화이트 와인 마신다"고 말했다.
이어 "화이트와인에 조기, 보리굴비를 먹으면 정말 맛있다. 집에 있는 오징어젓갈 이런 밑반찬이랑 와인 먹어도 진짜 맛있다"며 "와인이라고 해서 그럴싸하게 그런 게 아니라 얼음 넣고 맥주컵에 와인 따라서 먹으면 그날 하루 피로가 풀린다"고 취향을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