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실적株 담은 자산가·초고수…코스닥 상승에도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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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시스템·코스닥지수 상승에 베팅한 자산가
초고수는 한국단자·알테오젠·삼양식품 매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은 지난주 실적이 대폭 개선된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1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자산가의 지난 9~15일 순매수 1위는 서진시스템(약 60억원)으로 집계됐다. 2위와 3위엔 각각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셀트리온이 이름을 올렸다.
[마켓PRO] 실적株 담은 자산가·초고수…코스닥 상승에도 베팅
통신·반도체장비업체 서진시스템은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6%가량 늘어난 6345억원을, 영업이익은 7배 가까이 증가한 744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분에서 실적이 대폭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약 1043억원을 기록했던 ESS 장비 부문 매출이 이번 반기 3616억원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코스닥150 지수 움직임을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자산가들은 오는 22~24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통화정책 관련해 어떤 발언 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미 미 Fed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켓PRO] 실적株 담은 자산가·초고수…코스닥 상승에도 베팅
미래에셋증권의 수익률 상위 1% 고객이 지난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자동차용 커넥터 전문 기업인 한국단자로 나타났다. 이어 알테오젠, 삼양식품, 삼성전자 순이었다.

한국단자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5% 늘어난 743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70% 가까이 늘어난 915억원으로 집계됐다. 북미 등에서 전기차용 커넥터 부품 수주가 늘어나자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단 분석이 나온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