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사이트] 경영 변수에 대응하는 필수조건 '관리적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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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형 마콜컨설팅그룹 대표
기업이 직면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일 중 가장 신경 쓰이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영역이 노사관계 분야다. 인간의 감정과 계급의식이 개입될 뿐만 아니라 단순한 기업 내부 문제에 그치지 않고 사회·정치적 문제로 손쉽게 비화하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 노조와 노란봉투법 등 노동 관련 논란이 많아지면서 노동조합의 역할과 범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노조는 불균형한 계약 관계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 수단으로 인정돼 노동 3권을 보장받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노조의 역할과 범위에 대해 명확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노조의 활동이 근로자뿐만 아니라 기업 성과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만 기업이 지속가능할 수 있다는 점이다.
노조와 기업 성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전통적으로 노조가 기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상반된 이론이 존재한다. 신고전학파는 ‘독점적 노동조합 모형’을 주장한다. 노조가 독점력을 이용해 경쟁 수준 이상의 임금을 확보하는 지대추구 행위로 기업의 비용을 증가시키고, 경영권 간섭과 파업 등으로 효율적 경영을 저해한다고 본다. 반면, 노사공동선 관점에서는 ‘집단적 의사표현 모형’을 제시한다. 노조가 근로자의 의사를 경영진에 전달해 빈번한 이직을 막고, 생산성을 높이며, 근로 조건을 개선해 근로 동기를 유발함으로써 기업 성과를 향상시킨다고 주장한다. 많은 실증연구가 이 두 모형이 각각 일부의 현실 적합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마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기업과 노동조합의 역할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셈이다.
기업 성과를 위해 평소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것은 기업 내부 소통의 활성화다. 기업 입장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평화적 노사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근로자와 회사 사이의 소통 채널이 쌍방향으로 잘 작동해야 한다. 소통의 출발점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과 저해하는 요소에 대한 노사 양방의 인식 공유다. 그런 공감대를 발판으로 사측과 노동조합의 소통이 활성화돼야 기업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선 리더십에 기반한 소통이 활성화돼야 업무 관련 지식 함양, 동기 부여, 조직의 사기 진작과 변화를 이끌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대표적 사례가 삼성 이건희 회장의 ‘휴대폰 화형식’과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라’고 한 프랑크푸르트 선언이다.
리더십에 기반한 소통과 함께 조직의 목표 달성과 업무 수행을 위한 공식적이고 구조적인 조직관리 차원의 소통도 활성화돼야 한다. 조직 전체 또는 팀 단위의 소통을 통해 효율적 정보전달, 업무윤리 강화, 문제 해결 및 의사결정을 지원해 생산성을 높여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부 환경의 변화가 많고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 환경에서 기업의 변신은 일상화돼야 하며, 이에 따라 관리적 소통의 중요성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한때 빈번한 파업과 노사 갈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자동차산업 전환기에 노사 간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관계를 구축했다. 경영진은 회사의 경영 상황과 미래 비전을 노조와 공유하고, 노조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 같은 관리적 소통을 통해 현대차는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성공 사례로 스웨덴의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가 있다. 회사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구조조정 상황에서 구성원과 투명하게 소통하고,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구조조정이 필요한 회사의 재정 상황은 솔직하게 공개했고, 구성원이 제안한 여러 대안을 검토했다. 그 결과 회사는 최소한의 갈등으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빠른 회복과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변화의 시기는 조직 구성원의 불안이 커져 생산성이 낮아질 수 있는 위기이기도 하지만, 전략적 소통을 통해 구성원과 신뢰를 쌓으며 함께 성장할 기회이기도 하다. 위기 상황에서는 추측과 루머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이때 기업은 구성원과 투명하게 소통하며 예측 가능성을 높여줘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상시로 원활한 소통 전략과 채널이 수립돼 있어야 한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일수록 고도의 관리적 소통이 중요한 조직문화로 정착돼야 기업 성과를 담보할 수 있다.
최근 삼성 노조와 노란봉투법 등 노동 관련 논란이 많아지면서 노동조합의 역할과 범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노조는 불균형한 계약 관계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 수단으로 인정돼 노동 3권을 보장받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노조의 역할과 범위에 대해 명확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노조의 활동이 근로자뿐만 아니라 기업 성과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만 기업이 지속가능할 수 있다는 점이다.
노조와 기업 성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전통적으로 노조가 기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상반된 이론이 존재한다. 신고전학파는 ‘독점적 노동조합 모형’을 주장한다. 노조가 독점력을 이용해 경쟁 수준 이상의 임금을 확보하는 지대추구 행위로 기업의 비용을 증가시키고, 경영권 간섭과 파업 등으로 효율적 경영을 저해한다고 본다. 반면, 노사공동선 관점에서는 ‘집단적 의사표현 모형’을 제시한다. 노조가 근로자의 의사를 경영진에 전달해 빈번한 이직을 막고, 생산성을 높이며, 근로 조건을 개선해 근로 동기를 유발함으로써 기업 성과를 향상시킨다고 주장한다. 많은 실증연구가 이 두 모형이 각각 일부의 현실 적합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마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기업과 노동조합의 역할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셈이다.
기업 성과를 위해 평소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것은 기업 내부 소통의 활성화다. 기업 입장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평화적 노사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근로자와 회사 사이의 소통 채널이 쌍방향으로 잘 작동해야 한다. 소통의 출발점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과 저해하는 요소에 대한 노사 양방의 인식 공유다. 그런 공감대를 발판으로 사측과 노동조합의 소통이 활성화돼야 기업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선 리더십에 기반한 소통이 활성화돼야 업무 관련 지식 함양, 동기 부여, 조직의 사기 진작과 변화를 이끌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대표적 사례가 삼성 이건희 회장의 ‘휴대폰 화형식’과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라’고 한 프랑크푸르트 선언이다.
리더십에 기반한 소통과 함께 조직의 목표 달성과 업무 수행을 위한 공식적이고 구조적인 조직관리 차원의 소통도 활성화돼야 한다. 조직 전체 또는 팀 단위의 소통을 통해 효율적 정보전달, 업무윤리 강화, 문제 해결 및 의사결정을 지원해 생산성을 높여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부 환경의 변화가 많고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 환경에서 기업의 변신은 일상화돼야 하며, 이에 따라 관리적 소통의 중요성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한때 빈번한 파업과 노사 갈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자동차산업 전환기에 노사 간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관계를 구축했다. 경영진은 회사의 경영 상황과 미래 비전을 노조와 공유하고, 노조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 같은 관리적 소통을 통해 현대차는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성공 사례로 스웨덴의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가 있다. 회사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구조조정 상황에서 구성원과 투명하게 소통하고,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구조조정이 필요한 회사의 재정 상황은 솔직하게 공개했고, 구성원이 제안한 여러 대안을 검토했다. 그 결과 회사는 최소한의 갈등으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빠른 회복과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변화의 시기는 조직 구성원의 불안이 커져 생산성이 낮아질 수 있는 위기이기도 하지만, 전략적 소통을 통해 구성원과 신뢰를 쌓으며 함께 성장할 기회이기도 하다. 위기 상황에서는 추측과 루머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이때 기업은 구성원과 투명하게 소통하며 예측 가능성을 높여줘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상시로 원활한 소통 전략과 채널이 수립돼 있어야 한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일수록 고도의 관리적 소통이 중요한 조직문화로 정착돼야 기업 성과를 담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