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에이리언'에 당했다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강탈했다.

1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흘간(16~18일) '에이리언: 로물루스'(이하 로물루스)는 44만 1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69만 7634명이다.

'로물루스'는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식민지를 떠난 청년들이 버려진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한 후 에이리언의 무자비한 공격에 쫓기기 시작하면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서바이벌 스릴러다. 1979년 개봉한 '에이리언'과 1986년 개봉한 '에이리언2' 사이에 벌어진 이야기다.

이 작품은 '에이리언' 골수팬들이 좋아할 만한 전통적인 시리즈의 느낌을 내면서도 처음 본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이야기를 전개해 실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 이어 북미에서도 심상치 않은 반응을 일으키며 글로벌 흥행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8월 16일 북미에서 개봉한 ‘로물루스’는 4150만 달러의 오프닝 주말 흥행 수익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 글로벌 흥행 수익은 총 1억 82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조정석 주연의 '파일럿'은 지난 주말 38만4000여명의 관객을 모아 2위에 머물렀다. 누적 관객 수는 388만6천여명으로 4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조정석, 고 이선균 주연의 '행복의 나라'는 3위에 올랐다. 정이삭 감독의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 '트위스터스', 한국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이혜리 주연의 '빅토리'가 뒤이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