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푸르게 푸르게’ 40년…사회공헌 역사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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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의 약 77%가 인지하는 국민적 캠페인
숲을 매개로 사회문제 해결
기업, 정부, 시민사회, 전문가 협력 돋보여
숲을 매개로 사회문제 해결
기업, 정부, 시민사회, 전문가 협력 돋보여
유한킴벌리의 공익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 1984년 시작된 캠페인은 우리 국민 77%가 인지하는 대한민국 대표 사회공헌이다. 기업이 정부, 시민사회와 함께 사회공헌을 추진해 의미가 남다르다. 사회공헌 역사에 남을 만한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회사는 1970년대 공해가 사회문제가 되자 이를 계기로 숲이 건강한 생태와 물, 토양, 대기 등 자연 시스템의 근간이 된다는 점에 주목,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기획했다. 이후 자연 선진국을 지향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숲을 매개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계획을 연이어 공개했다.
1984년 국·공유림 나무심기로 시작된 캠페인은 기후변화 대응, 사막화 방지, 미세먼지 감소와 같은 국제적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회사는 숲가꾸기, 학교숲, 그린캠프, 도시숲, 몽골 사막화방지 숲 등 시민사회와의 접점을 넓히는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한다.
그 결과 여의도 56배 크기에 달하는 국내외 약 1만6500ha 면적에 57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었다. 회사에 따르면 IMF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NGO, 전문가 그룹, 산림청과의 협업을 통해 생명의숲 국민운동을 기획, 약 17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거뒀다. 정부에 제안한 숲가꾸기 공공근로사업이 추진된 덕분이다.
사회공헌 전문가들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성공 요인을 목적성에서 찾는다. 숲을 매개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분명한 목적을 세워 진정성 있게 사업을 40여년 넘게 추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정부, 시민사회,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와 협업해 캠페인을 추진해 프로젝트를 지속해 발전시킬 수 있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다양한 주체가 협업하는 거버넌스 하에서 새로운 사회 혁신 모델들을 앞서 제시할 수 있었고, 이는 산림 사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법제화 등 정책의 단초로 이어지며 캠페인의 영향력을 국내외로 확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회 문제에 초점, 성공의 열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시대를 맞아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도 진화한다. 회사는 최근 2030년까지 매출의 95%를 지속가능한 제품에서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구환경과 삶의 질 향상을 고려한 혁신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사업도 사회문화적 맥락에 맞게 신설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 사회환경 변화를 이끌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그린 임팩트 펀드’,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 무상공급, 생리 빈곤 해소 기여를 위한 ‘힘내라 딸들아’ 생리대 기부 캠페인 등이 대표적이다.
유한킴벌리가 지난해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77%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인지하고 있으며, 제품을 구입할 때 유한킴벌리 제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개별 제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평균 27%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회를 위한 노력이 기업 신뢰도와 구매 선호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후·생물다양성 위기 숲으로 극복
유한킴벌리는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숲의 모델을 연구하고, 모델 숲을 지속 실험해 나갈 예정이다. 기후 변화로 주요한 탄소흡수원인 숲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멸종위기종인 구상나무 현지외보존, 한국 자생식물로 사계절 꽃이 피는 꿀벌 숲 조성 프로젝트, 몽골 유한킴벌리 숲 조성, 산불 피해지 복원, 활엽수 숲 조성, 탄소중립의 숲 조성 등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에도 나서고 있다.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이 40년을 지속하고, 우리 사회 변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혜와 성원을 더 해주신 모든 이해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작은 힘이지만 기업 시민으로서 당면한 기후 위기 극복에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40주년의 노력과 성과와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40주년 백서를 출간했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회사는 1970년대 공해가 사회문제가 되자 이를 계기로 숲이 건강한 생태와 물, 토양, 대기 등 자연 시스템의 근간이 된다는 점에 주목,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기획했다. 이후 자연 선진국을 지향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숲을 매개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계획을 연이어 공개했다.
1984년 국·공유림 나무심기로 시작된 캠페인은 기후변화 대응, 사막화 방지, 미세먼지 감소와 같은 국제적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회사는 숲가꾸기, 학교숲, 그린캠프, 도시숲, 몽골 사막화방지 숲 등 시민사회와의 접점을 넓히는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한다.
그 결과 여의도 56배 크기에 달하는 국내외 약 1만6500ha 면적에 57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었다. 회사에 따르면 IMF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NGO, 전문가 그룹, 산림청과의 협업을 통해 생명의숲 국민운동을 기획, 약 17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거뒀다. 정부에 제안한 숲가꾸기 공공근로사업이 추진된 덕분이다.
사회공헌 전문가들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성공 요인을 목적성에서 찾는다. 숲을 매개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분명한 목적을 세워 진정성 있게 사업을 40여년 넘게 추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정부, 시민사회,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와 협업해 캠페인을 추진해 프로젝트를 지속해 발전시킬 수 있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다양한 주체가 협업하는 거버넌스 하에서 새로운 사회 혁신 모델들을 앞서 제시할 수 있었고, 이는 산림 사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법제화 등 정책의 단초로 이어지며 캠페인의 영향력을 국내외로 확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회 문제에 초점, 성공의 열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시대를 맞아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도 진화한다. 회사는 최근 2030년까지 매출의 95%를 지속가능한 제품에서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구환경과 삶의 질 향상을 고려한 혁신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사업도 사회문화적 맥락에 맞게 신설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 사회환경 변화를 이끌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그린 임팩트 펀드’,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 무상공급, 생리 빈곤 해소 기여를 위한 ‘힘내라 딸들아’ 생리대 기부 캠페인 등이 대표적이다.
유한킴벌리가 지난해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77%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인지하고 있으며, 제품을 구입할 때 유한킴벌리 제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개별 제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평균 27%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회를 위한 노력이 기업 신뢰도와 구매 선호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후·생물다양성 위기 숲으로 극복
유한킴벌리는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숲의 모델을 연구하고, 모델 숲을 지속 실험해 나갈 예정이다. 기후 변화로 주요한 탄소흡수원인 숲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멸종위기종인 구상나무 현지외보존, 한국 자생식물로 사계절 꽃이 피는 꿀벌 숲 조성 프로젝트, 몽골 유한킴벌리 숲 조성, 산불 피해지 복원, 활엽수 숲 조성, 탄소중립의 숲 조성 등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에도 나서고 있다.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이 40년을 지속하고, 우리 사회 변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혜와 성원을 더 해주신 모든 이해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작은 힘이지만 기업 시민으로서 당면한 기후 위기 극복에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40주년의 노력과 성과와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40주년 백서를 출간했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