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팀메디컬 회원사 직원들이 지난달 4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인천의료관광 설명회’에서 진료 상담을 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시의 팀메디컬 회원사 직원들이 지난달 4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인천의료관광 설명회’에서 진료 상담을 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올초부터 시작된 의료대란으로 주춤했던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 현지 홍보 활동과 팸투어에 나선다.

인천시와 공사는 우선 인천지역 의료기관, 유치 사업자, 서비스업체 등과 함께 ‘팀메디컬인천’을 구성해 운영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팀메디컬인천은 지난달 4일 카자흐스탄 경제 중심 도시인 알마티에 급파돼 주요 관계자에게 인천지역의 상급병원을 소개하고, 수술·시술 이후 방문할 수 있는 지역의 명소를 알렸다.

팀메디컬인천은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카자흐스탄 수도인 아스타나시의 의료 전문 에이전시 5곳을 인천으로 초청하기로 했다. 팀메디컬인천에 소속된 12개 의료기관이 중증 환자의 수술과 치료 과정을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팀메디컬인천은 오는 10월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와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를, 11월에는 베트남의 하노이와 호찌민을 방문해 환자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는 이번에 새로 피부·성형 환자 유치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한국의 피부·성형 의료 수요가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에는 해외 의료 전문 에이전시와 관련 여행사 등을 인천으로 초청해 외국인 환자 진료 과정을 소개하는 팸투어를 여러 차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9월에는 몽골, 10월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의료관광 전문 회사를 인천웰메디페스티벌(의료관광 전문전시회) 등 각종 의료 행사에 초청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만4606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서울, 경기, 대구에 이어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4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1만5000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