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인공지능(AI) TV를 앞세워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이어갔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판매 금액 기준 점유율 28.8%로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 19년 연속 1위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다만 지난해 동기 대비 점유율은 2.4%포인트 하락했다. 2위는 16.6%의 점유율로 LG전자가 차지했고 이어 중국 TCL(12.1%), 하이센스(10.0%) 순이었다.

삼성 1위의 일등 공신은 2500달러 이상 TV와 네오 QLED 등 프리미엄 TV다. 2500달러 이상, 1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삼성은 모두 52.8%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삼성과 TCL의 격차는 더 좁혀졌다. 지난해 2분기만 해도 양사 간 격차는 21%포인트였는데 올 2분기엔 16.7%포인트 차이로 5%포인트 줄어들었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금액 및 수량 기준 점유율이 각각 49.4%, 52.6%로 1위 지위를 수성했다. 특히 75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는 출하량 기준 58%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