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로 돈버는 밸류체인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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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포럼에 경영진 총출동
최태원 회장, AI 역량 중간 점검
첫 연사는 유영상 SKT 대표
"AI 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비를"
반도체·통신·에너지 협력 강조
최태원 회장, AI 역량 중간 점검
첫 연사는 유영상 SKT 대표
"AI 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비를"
반도체·통신·에너지 협력 강조
“인공지능(AI)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AI로 돈을 버는 시대에 대비해 가치사슬(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 기회를 잡겠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19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개막한 ‘이천포럼 2024’에서 연단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천포럼은 SK그룹 수뇌부가 총출동해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날 행사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이석희 SK온 사장 등 주요 경영진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주제는 AI와 SK그룹의 경영관리체계(SKMS)다. SK그룹의 AI 전략을 주도하는 유 대표가 첫 연사로 나선 이유다. 유 대표는 SK그룹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정보통신기술(ICT)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 대표는 이제 막 펼쳐진 AI 시대를 19세기 미국의 금광 개척 시대인 ‘골드러시’에 비유했다.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는 당시 광부가 쓰던 곡괭이와 청바지로,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는 금을 옮기는 철도 인프라로, AI 서비스는 금광 경영에 빗댔다. 유 대표는 “AI시대가 활짝 열리면 인프라(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을 낮춰 돈을 벌 것”이라며 “AI 서비스 부문에선 아직 수익을 못 내고 있지만 수요가 대폭 늘어날 서막은 이미 열렸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AI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 솔루션을 개선해 데이터센터 운영비를 낮추고 SK텔레콤은 SK네트웍스, SK C&C 등과 협업해 SK텔레콤의 AI 기능 고도화를 돕기로 했다.
각 계열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유 대표는 “SK그룹은 AI 반도체(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와 SK텔레콤의 AI 연합체,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솔루션이란 AI 분야 3대 자산을 갖췄다”며 “이 역량을 합치면 어디에서든 AI 관련 상품을 종합해서 판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19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개막한 ‘이천포럼 2024’에서 연단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천포럼은 SK그룹 수뇌부가 총출동해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날 행사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이석희 SK온 사장 등 주요 경영진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주제는 AI와 SK그룹의 경영관리체계(SKMS)다. SK그룹의 AI 전략을 주도하는 유 대표가 첫 연사로 나선 이유다. 유 대표는 SK그룹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정보통신기술(ICT)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 대표는 이제 막 펼쳐진 AI 시대를 19세기 미국의 금광 개척 시대인 ‘골드러시’에 비유했다.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는 당시 광부가 쓰던 곡괭이와 청바지로,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는 금을 옮기는 철도 인프라로, AI 서비스는 금광 경영에 빗댔다. 유 대표는 “AI시대가 활짝 열리면 인프라(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을 낮춰 돈을 벌 것”이라며 “AI 서비스 부문에선 아직 수익을 못 내고 있지만 수요가 대폭 늘어날 서막은 이미 열렸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AI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 솔루션을 개선해 데이터센터 운영비를 낮추고 SK텔레콤은 SK네트웍스, SK C&C 등과 협업해 SK텔레콤의 AI 기능 고도화를 돕기로 했다.
각 계열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유 대표는 “SK그룹은 AI 반도체(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와 SK텔레콤의 AI 연합체,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솔루션이란 AI 분야 3대 자산을 갖췄다”며 “이 역량을 합치면 어디에서든 AI 관련 상품을 종합해서 판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