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기미가요·거꾸로 태극기라니…KBS, 어떤 징계 받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KBS의 광복절 기미가요 방송에 어떤 징계 결정을 할지 이목이 쏠린다.
방심위는 19일 진행되는 전체 회의에서 KBS 1TV 'KBS중계석'의 15일 방송분을 신속 심의 안건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광복절에 선보여진 'KBS중계석'은 올해 6월 29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 녹화분이었다. 방송 직후부터 광복절에 기모노와 기미가요가 공영방송에 등장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방심위에 이에 대한 민원이 28건 접수되면서 신속 심의해 중징계하기로 결정했다.
논란이 커지자 KBS 측은 "당초 7월 말에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중계로 뒤로 밀리면서 광복절 새벽에 방송되게 됐다"며 "바뀐 일정을 고려하여 방송 내용에 문제는 없는지, 시의성은 적절한지 정확히 확인,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뜻깊은 광복절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비판은 이어졌다.
박민 KBS 사장은 16일 임원 회의에서 취임 때 제일 강조했던 부분이 'KBS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해 국민이 방송을 통해 위안을 얻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 불쾌감을 드려 집행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부사장이 주재하는 TF를 즉시 발족해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TF는 보도, 제작, 편성, 기술, 인사, 심의 등 분야별 국장급 기구로 구성된다.
그렇지만 광복절 경축식 생중계 직전 날씨 예보에서 등장한 태극기의 건곤감리 위치가 뒤바뀌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KBS에 대한 비판은 거센 상황이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1월 KBS 1TV '뉴스9'에서는 대한민국 독도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포함된 그래픽 지도를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방송 실수에 관한 사과와 함께 공영방송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방심위는 19일 진행되는 전체 회의에서 KBS 1TV 'KBS중계석'의 15일 방송분을 신속 심의 안건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광복절에 선보여진 'KBS중계석'은 올해 6월 29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 녹화분이었다. 방송 직후부터 광복절에 기모노와 기미가요가 공영방송에 등장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방심위에 이에 대한 민원이 28건 접수되면서 신속 심의해 중징계하기로 결정했다.
논란이 커지자 KBS 측은 "당초 7월 말에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중계로 뒤로 밀리면서 광복절 새벽에 방송되게 됐다"며 "바뀐 일정을 고려하여 방송 내용에 문제는 없는지, 시의성은 적절한지 정확히 확인,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뜻깊은 광복절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비판은 이어졌다.
박민 KBS 사장은 16일 임원 회의에서 취임 때 제일 강조했던 부분이 'KBS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해 국민이 방송을 통해 위안을 얻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 불쾌감을 드려 집행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부사장이 주재하는 TF를 즉시 발족해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TF는 보도, 제작, 편성, 기술, 인사, 심의 등 분야별 국장급 기구로 구성된다.
그렇지만 광복절 경축식 생중계 직전 날씨 예보에서 등장한 태극기의 건곤감리 위치가 뒤바뀌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KBS에 대한 비판은 거센 상황이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1월 KBS 1TV '뉴스9'에서는 대한민국 독도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포함된 그래픽 지도를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방송 실수에 관한 사과와 함께 공영방송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