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배관까지 터졌다"…광양 신축 아파트 '처참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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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입주한 광양 아파트, 하자 반복에 입주민 골치
"기울어진 바닥에 물건 굴러다녀…관리감독 없었다"
"기울어진 바닥에 물건 굴러다녀…관리감독 없었다"
![배관이 터지는 등 누수가 발생해 점검하는 모습. 사진=보배드림](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732382.1.jpg)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광양 **아파트(샘솟는)입주기간 이후 그리고 실체, 꼭 알아야 할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입주민으로 추정되는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입주 시작한지 두 달이 가까워지는데도 부실한 관리와 하자 문제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십여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집안 바닥이 기울어져 테이프가 구르고 있다. 사진=보배드림](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732370.1.jpg)
누수와 곰팡이, 균열, 배관 파손 등의 문제도 지적했다. 작성자는 "입주했다가 안방에서 폭포수처럼 누수돼 한 달 가까이 호텔 생활을 하다 돌이왔지만 다시 누수된 가구도 있다"며 "배관 잠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곳곳에서 배관이 터지고 있다. 한두 가구가 아닌 모든 가구에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오늘은 똥 배관이 터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반복된 평탄도 보수공사로 환풍기에 분진이 가득 낀 모습. 사진=보배드림](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732401.1.jpg)
건설업계에 따르면 광양시 황금지구에 위치한 727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국내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았다. 광양에 처음 지어지는 프리미엄 아파트로도 주목받았던 만큼, 연이은 하자에 입주민들이 느낀 배신감도 큰 것으로 보인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기업 건설사는 지방 중소 건설사보다 신뢰가지 않는다. 지방 건설사가 저렇게 시공해선 살아남지 못한다", "모든 가구 평탄도가 안 맞는 건 건물 자체가 기울어진 것 아니냐", "80%가 외국인 노동자에 작업상태 확인조차 안 하니 하자가 가득하다", "준공 승인을 내준 공무원도 책임져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