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일대 전경. 사진=한경DB
서울 마포구 일대 전경. 사진=한경DB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뜨는 지역에 있는 집은 외지 사람들의 관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주소지별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7월 매수자가 주소지를 둔 자치구 내에서 집합건물을 매입한 비중으로 보면 강남 3구는 39%, 마용성은 29%로 집계됐다.

바꿔 말하면 해당 지역에 살면서 집을 매수한 사람보다 이들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사들인 비중이 각각 61%, 71%에 달한다는 얘기다.

노도강의 경우 이 비율이 52%, 금관구는 40%로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서울과 비서울 비중으로 살펴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 마용성의 서울 외 매수인 비중은 32%로 비교 대상 권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강남 3구 비중 역시 28%로 마용성의 뒤를 이었다. 반면 금관구는 25%, 노도강은 21%로 서울 밖에서 사들이는 비중이 작았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전셋값 상승, 분양가 인상 등으로 가격 상승에 따른 불안 심리가 실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며 "강남 3구나 마용성과 같이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은 비서울이든 해당 지역 밖이든 외지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주요 권역별 매수자 주소지별 비중 사진=직방
주요 권역별 매수자 주소지별 비중 사진=직방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