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불확실성 의식한 투자고수들…엔비디아·테슬라 팔고 이 종목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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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 고수들이 반도체를 두고 엇갈린 베팅을 하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한 울타뷰티 등에는 매수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19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애플이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 중 애플 주식을 대거 덜어냈다고 최근 공시했지만 여전히 매수세가 큰 분위기다. 애플은 매년 9월에 신제품을 공개하는 만큼 상승 모멘텀이 있다고 본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를 두고는 엇갈린 베팅이 한번에 나왔다. 순매수 2위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SOXL)이었다. SOXL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PHLX)가 상승하면 3배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이 상품을 사들인다면 반도체지수 상승을 점친다는 얘기다.
SOXL과 정반대로 투자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베어 3X (SOXS)는 순매수 3위로 뒤를 이었다. 반도체지수가 조만간 하락할 것으로 본 투자자들도 상당수였던 영향이다. ETF는 이날 가격이 5.04% 내렸는데도 순매수 3위였다.
순매수 3위는 만기 1~3년 단기 미 국채에 투자하는 블랙록 ‘아이셰어즈 1-3년 미 국채 ETF(SHY)’였다. SHY는 단기채에 투자하면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하자 단기 '파킹용' 투자용도로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분위기다.
순매수 2위는 나스닥100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따르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QQQ)였다. 반면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는 순매도 8위였다. 이 ETF는 나스닥지수가 떨어지면 3배 수익을 얻고 오르면 3배 손실을 본다. 이날은 향후 나스닥지수가 오를 것이라고 보는 투자 고수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순매수 3위는 만기 3개월 미만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3개월 미만 국채(SGOV)였다. 이 ETF는 초단기채에 투자하면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하자 단기 '파킹용' 투자용도로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홀딩스가 순매수 5위로 뒤를 이었다. 금현물 ETF인 SPDR 골드셰어즈(GLD)는 순매수 6위였다. 최근 트로이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한 금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본 이들이 많은 분위기다.
바이오제약주에 투자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S&P바이오테크 불 3X ETF(LABU)는 순매수 7위였다. 화장품 판매·유통업체 울타뷰티는 순매수 8위였다. 이 기업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2분기 중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고 최근 공시한 이래 주가가 17% 가량 상승했다. 이날 투자고수들은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덜어냈다. 순매도 1위가 엔비디아였고 엔비디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상장지수펀드(NVDL)는 순매도 5위였다. 두 종목은 이날 각각 4.35%, 8.68% 올랐는데도 매도세가 강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강하게 올라 미 증시 시총 2위 종목에 오르자 차익실현에 나선 분위기다.
순매도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불 3배 ETF(TMF)였다. 이 ETF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잔존 만기 20년 이상 장기채 가격의 하루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이 ETF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에 가격이 올랐다. 지난 한달간 약 17% 상승했다.
테슬라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순매도 3위는 테슬라였다. 테슬라에 2배 레버리지 베팅하는 ETF T-렉스 2X 롱 테슬라 데일리 타깃(TSLT)은 순매도 9위였다.
팔란티어테크(순매도 4위),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순매도 6위)를 덜어내는 투자 고수도 많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 고수들이 반도체를 두고 엇갈린 베팅을 하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한 울타뷰티 등에는 매수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19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애플이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 중 애플 주식을 대거 덜어냈다고 최근 공시했지만 여전히 매수세가 큰 분위기다. 애플은 매년 9월에 신제품을 공개하는 만큼 상승 모멘텀이 있다고 본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를 두고는 엇갈린 베팅이 한번에 나왔다. 순매수 2위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SOXL)이었다. SOXL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PHLX)가 상승하면 3배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이 상품을 사들인다면 반도체지수 상승을 점친다는 얘기다.
SOXL과 정반대로 투자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베어 3X (SOXS)는 순매수 3위로 뒤를 이었다. 반도체지수가 조만간 하락할 것으로 본 투자자들도 상당수였던 영향이다. ETF는 이날 가격이 5.04% 내렸는데도 순매수 3위였다.
순매수 3위는 만기 1~3년 단기 미 국채에 투자하는 블랙록 ‘아이셰어즈 1-3년 미 국채 ETF(SHY)’였다. SHY는 단기채에 투자하면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하자 단기 '파킹용' 투자용도로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분위기다.
순매수 2위는 나스닥100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따르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QQQ)였다. 반면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는 순매도 8위였다. 이 ETF는 나스닥지수가 떨어지면 3배 수익을 얻고 오르면 3배 손실을 본다. 이날은 향후 나스닥지수가 오를 것이라고 보는 투자 고수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순매수 3위는 만기 3개월 미만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3개월 미만 국채(SGOV)였다. 이 ETF는 초단기채에 투자하면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하자 단기 '파킹용' 투자용도로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홀딩스가 순매수 5위로 뒤를 이었다. 금현물 ETF인 SPDR 골드셰어즈(GLD)는 순매수 6위였다. 최근 트로이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한 금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본 이들이 많은 분위기다.
바이오제약주에 투자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S&P바이오테크 불 3X ETF(LABU)는 순매수 7위였다. 화장품 판매·유통업체 울타뷰티는 순매수 8위였다. 이 기업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2분기 중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고 최근 공시한 이래 주가가 17% 가량 상승했다. 이날 투자고수들은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덜어냈다. 순매도 1위가 엔비디아였고 엔비디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상장지수펀드(NVDL)는 순매도 5위였다. 두 종목은 이날 각각 4.35%, 8.68% 올랐는데도 매도세가 강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강하게 올라 미 증시 시총 2위 종목에 오르자 차익실현에 나선 분위기다.
순매도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불 3배 ETF(TMF)였다. 이 ETF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잔존 만기 20년 이상 장기채 가격의 하루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이 ETF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에 가격이 올랐다. 지난 한달간 약 17% 상승했다.
테슬라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순매도 3위는 테슬라였다. 테슬라에 2배 레버리지 베팅하는 ETF T-렉스 2X 롱 테슬라 데일리 타깃(TSLT)은 순매도 9위였다.
팔란티어테크(순매도 4위),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순매도 6위)를 덜어내는 투자 고수도 많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