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전자의 주가가 강세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며 전고체배터리 관련 개발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유일 실리콘 합금 방식 전고체 배터리용 음극 소재가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13시 58분 기준 엠케이전자는 전일 대비 14.29% 상승한 9,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관련 제품을 개발중인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고체 배터리가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사업을 전개 중인 점이 부각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화재 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엠케이전자의 전고체 배터리 관련 제품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엠케이전자는 국내 유일 실리콘 합금 방식 음극 소재(Si-Alloy) 개발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엠케이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 유일 실리콘 합금 방식 음극 소재(Si-Alloy)를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그램당 2000밀리암페어시(mAh)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월 실리콘 음극재(Si-Alloy)의 적용 평가가 낮은 저항과 높은 밀도, 우수한 기계적 강도의 전고체 배터리가 요구하고 있는 특성에 부합했으며, 이에 국내 전고체 배터리 제조사의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당시 “현재 생산되는 당사의 실리콘 음극재(Si-Alloy)는 높은 초기 효율(91%)을 보유한 소재로 높은 밀도(진밀도 3.2g/cc) 및 작은 입도를 갖고 있어 단위부피당 높은 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고 첨언했다.

회사는 적합성 평가가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엠케이전자의 실리콘 음극재(Si-Alloy)가 전고체 배터리용 음극재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2월 회사 관계자는 “전고체를 개발 중인 국내 배터리 제조사는 고체 전해질에 적합한 음극소재를 검토하고 있고, 엠케이전자의 제품에 대해서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회사는 2023년 초부터 고객 프로모션을 시작해 관련 제품 라인업 구축을 완료했고 추가적으로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