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구제역 /사진=연합뉴스
유튜버 구제역 /사진=연합뉴스
천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 유튜버 4명에 대한 재판이 내달 6일 열린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은 9월 6일 오전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본명 전국진)에 대한 첫 공판 기일을 연다.

이들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와 불구속기소된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도 함께 재판을 받는다.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에게 탈세 및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며 돈을 주지 않으면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구제역은 2021년 10월 쯔양에게 '네가 고소를 남발해 소상공인을 괴롭힌다는 영상을 올리겠다'는 취지로 위협을 하고, 지난해 5월 '탈세 등 의혹이 공론화되길 원치 않으면 내 지인의 식당을 홍보해달라'고 요구해 촬영을 강제한 혐의도 있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 관련 폭로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는 대신 돈을 뜯어내도록 공갈을 권유한 혐의다.

아울러 카라큘라와 구제역은 쯔양 외에 또 다른 피해자를 공갈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아프리카TV BJ의 스캠코인 사기 의혹을 거론하며 협박해 각각 3000만원, 2200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