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성수기 다가왔다"…아이폰16 출시 앞두고 부푼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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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성수기 다가왔다"…아이폰16 출시 앞두고 부푼 수혜주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앞두고 수혜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내 대표 아이폰 수혜주 LG이노텍은 지난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폰16 시리즈의 흥행 전망이 나오면서 지난 6개월간 26% 뛰었다. 스마트폰·디스플레이·반도체용 부품을 만드는 이 기업은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카메라 모듈 등을 판매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 매출이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애플이 핵심 고객사로 꼽힌다.

태성(314.18%), 비에이치(19.33%), 삼성전기(6.43%)도 반년 사이에 오름폭을 확대했다.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사 태성은 삼성전기와 LG이노텍, 폭스콘 부품 자회사 펑딩 등에 설비를 판매하고 있다. 폭스콘은 세계 최대 아이폰 위탁생산 기업이다. 비에이치는 스마트폰과 PC 디스플레이에 탑재되는 경연성 인쇄회로기판(FPCB)을 제조·생산한다. 애플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아이폰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고성능 반도체 기판 등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선 다음달 초 애플이 사상 첫 인공지능(AI) 아이폰을 선보이면서 대규모 교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이 출시할 차세대 아이폰16 시리즈에는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향후 2년간 약 5억대의 아이폰을 출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하량이 최고치에 육박했던 2021∼2022년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다.

올 하반기 국내 부품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계절적인 정보기술(IT) 업종 성수기"라면서 "LG이노텍의 경우 아이폰16 관련 카메라 모듈 매출 증가로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