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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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했다. 전날 20원 넘게 내린 후 낙폭을 더하면서 132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종가)은 전날 대비 80전 내린 1333원20전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21일(1322원40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원20전 하락한 1331원80전으로 개장한 뒤 종일 오르락내리락했다. 오전 한때 1325원20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오후엔 1336원30전까지 올랐다가, 마감 직전 다시 하락 전환했다.

간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뉴욕 증시가 8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이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대로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성 매수는 환율 추가 하락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6원23전에 거래됐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16원93전)보다 10원70전 하락했다.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7%포인트 오른 연 2.944%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999%로 0.014%포인트 상승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