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개막식.  부산시 제공
지난해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개막식. 부산시 제공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광고제가 부산에서 개최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다양한 광고와 미디어 콘텐츠가 소개된다.

부산시는 21일부터 사흘 동안 벡스코와 해운대구 일원에서 ‘2024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4)’를 연다. 올해 17회째를 맞은 행사는 광고 및 마케팅 분야 전시 상영과 콘퍼런스, 경진 대회 등 콘텐츠 다각화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로 성장했다.

올해 행사의 핵심 아젠다는 AI다. 전시 상영작 402편 중 창의성 분야에서 생성 AI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다룰 예정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광고와 AI 모델이 출연한 광고 등이 전시된다. 생성 AI를 적용한 국내외 광고 캠페인을 대거 소개한다. 특히 유머를 소재로 AI가 만든 광고를 선보이며 AI 잠재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메인 콘퍼런스에는 AI 관련 글로벌 빅테크 소속 전문가가 참여한다. 2014년부터 6년 동안 버거킹 최고마케팅책임자로 여러 캠페인을 전개한 공로로 이번 행사에서 국제명예상을 받은 페르난도 마차도는 인간의 재능과 생성 AI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구글 크리에이티브 및 혁신 부문 책임자이자 올해 심사위원장 중 한 명인 수자나 아펠바움은 AI와 창의성의 연관성을 설명한다. 메타의 주요 고객 및 에이전시 담당자 총괄이자 모바일 광고 및 상거래 솔루션 전문가인 타와나 머피 버넷은 AI로 소비자와 기업을 강력하게 연결하는 메타만의 비결을 공개한다.

해운대 해수욕장 진입 광장인 구남로 일대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오사카 도톤보리 같은 세계적인 광고 미디어 명소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를 통해 광고, 마케팅,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부문의 기술과 창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