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인공지능(AI)이 운용하는 로보어드바이저(RA) 펀드의 수익률이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의 수익률을 계속 앞지르고 있다.

지난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AI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RA 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14.76%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일반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의 수익률 9.24%보다 5.52%포인트 높았다.

RA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은 ‘유진챔피언뉴이코노미 4.0 C-F’다. 지난 1년간 34.58% 상승했다. 같은 종류의 다른 클래스인 C-I가 수익률 34.12%로 2위였다. 시장 트렌드에 맞는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키움글로벌주식트렌드EMP 주식 재간접형 S’가 수익률 23.93%로 3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 수익률은 9.24%에 불과했다. RA 1년 평균 수익률보다 5.52%포인트 낮은 수준이고, 가장 성적이 좋은 RA 펀드와 비교하면 25.34%포인트나 밑돈다.

RA 펀드는 대체로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6개월, 1년간 성적을 보면 23개 펀드 모두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높았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