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별무대서 눈물 > 재선 도전을 포기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딸 애슐리의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오른 뒤 눈물을 닦고 있다.  AFP연합뉴스
< 고별무대서 눈물 > 재선 도전을 포기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딸 애슐리의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오른 뒤 눈물을 닦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19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연 전당대회 첫날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의 정치 세대교체를 보여준 자리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8월의 밤에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는 것을 보고하기 위해 여러분 앞에 섰다”면서 “민주주의는 실현됐고, 이제 민주주의는 보존돼야 한다”며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우리의 결정에 따라 향후 수십 년 국가와 세계의 운명이 결정되는 역사적 변곡점에 직면했다”며 “우리는 미국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보다 앞서 등장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영원히 당신에게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결집해야 한다는 뜻을 강한 목소리로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늘 행사에서 미국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보게 된다”며 “오는 11월 하나로 뭉쳐 한목소리로 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싸워 이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김세민 기자/뉴욕=박신영 특파원 unija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