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이 제안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 중재안을 19일(현지시간) 수용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예루살렘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3시간가량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네타냐후 총리가 중재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를 지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하마스가 (중재안을) 수락하고 앞으로 며칠 동안 모든 전문 협상가가 모여 합의 이행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별도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석방과 관련한 미국의 제안에 헌신을 재차 강조했다”며 “이 제안에는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네타냐후 총리의 강력한 요구가 담겼다”고 밝혔다.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20일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관료들은 지난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회담에서 주요 문제에 관해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며 중재안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