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가 일제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확장현실(XR) 개발사 케이쓰리아이는 이날 공모가(1만5500원) 대비 31.94% 하락한 1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로스아이바이오(-37.64%) 이후 역대 두 번째 최악의 수익률이다. 일반 주식과 달리 공모주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0%까지 하락할 수 있다. 공모가를 시장의 눈높이보다 높게 설정한 점이 패착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케이쓰리아이의 최종 경쟁률은 239 대 1을 기록했다. 저조한 수준이다. 그러나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1만2500~1만5500원)의 상단으로 결정했다.

이날 상장한 치료제 개발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칼도 공모가 대비 18.28% 하락한 2만3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