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원진 숲(SOOP) 경영부문장(사진 왼쪽)과 이준호 KB국민은행 모바일사업본부장이 협약식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숲 제공
편원진 숲(SOOP) 경영부문장(사진 왼쪽)과 이준호 KB국민은행 모바일사업본부장이 협약식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숲 제공
개인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인 숲(SOOP)이 국내 e스포츠 리그 활성화를 위해 KB국민은행의 이동통신 브랜드인 KB리브모바일과 손을 잡았다.

숲은 “서울 마포구에 있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KB리브모바일과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협업으로 KB리브모바일은 숲이 개최하는 e스포츠 리그인 SSL, LoL 멸망전, SLL 등의 타이틀 스폰서십을 지원하게 된다.

이들 대회는 숲이 리그오브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 등을 활용해 진행하는 대회다. SSL은 2016년부터 이어져 오며 누적 시척자 2억명을 달성한 스타크래프트 리그인 ‘ASL’을 개편한 대회다. 지난 10일부터 ‘KB리브모바일 2024 SSL AUTUMN’이란 이름으로 예선전이 진행되고 있다.

다음 달엔 ‘KB리브모바일 2024 LoL 멸망전 시즌1’이 열린다. 멸망전은 숲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프리카TV’의 인기 게임 스트리머들이 참여해 다양한 게임들로 대결을 펼치는 행사다. 지난 10년간 약 1만명의 스트리머가 참여하면서 누적 시청자 수를 4억명까지 키운 숲의 간판 e스포츠 콘텐츠다.

숲의 리그오브레전드 최상위 리그인 ‘KB리브모바일 2024 SLL WINTER(가칭)’는 올 겨울 열릴 예정이다. 숲은 이들 3개 대회를 후원하는 KB리브모바일과 협업해 다양한 온라인 이용자 참여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각 대회 결승전 티켓, 게이밍 모니터·헤드셋·키보드 등을 경품으로 제공해 e스포츠 팬들의 참여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숲 관계자는 “KB리브모바일과의 엽약은 이미 검증된 이동통신과 e스포츠의 결합 시너지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용자 마케팅과 e스포츠 콘텐츠 흥행을 위해 양사가 의미있는 동행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