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한양행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오스코텍이 21일 개장 직후 급등했다가 오름폭을 줄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항암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에 대한 시판승인을 받은 데 따라 매수세가 집중됐다가, 곧바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34분 현재 유한양행은 전일 대비 5700원(6.06%) 오른 9만9700원에, 오스코텍은 200원(0.48%) 상승한 4만16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개장 직후 16.7% 오른 10만97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다시 쓴 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절반 넘게 반납했다.

오스코텍도 10.62% 높은 4만58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지만, 상승분을 거의 다 토해냈다.

두 회사 주가가 급등락한 배경은 레이저티닙의 미국 시판승인이다. 유한양행으로부터 레이저티닙의 개발·사업화 권리를 도입한 얀센은 레이저티닙과 자사의 이중항체항암신약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을 병용하는 요법의 시판을 미 FDA가 승인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레이저티닙은 오스코텍이 유한양행으로, 유한양행이 다시 얀센으로 각각 기술이전한 폐암 치료제다.

미국 시판승인에 따라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800억원 수준의 기술료(마일스톤)을 받고, 이를 오스코텍과 나눈다. 또 미국 시장에서의 레이저티닙의 판매에 따른 로열티도 받게 된다. 얀센은 미국 시장에서 연간 50억달러어치의 레이저티닙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