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트래블로그'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 2종 추가 출시

하나카드(사장 이호성·사진)는 해외여행 서비스 ‘트래블로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해외여행 특화 카드’(트래블카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으로 해외여행 경험을 획기적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여행 시 환전 및 결제 수수료를 당연히 내야 한다”는 관행을 깨며 △무료 환전(환율우대 100%) △해외이용 수수료 무료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수수료 무료 혜택을 업계 표준으로 정착시켰다. 최근 하나카드는 트래블카드 1위 수성을 위해 ‘트래블로그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 2종을 추가로 출시하며 상품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진화하는 트래블로그

하나카드는 코로나19 엔데믹 전인 2022년 7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2종(스티커·신여권형)을 출시했다. 이후 엔데믹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하나머니’ 앱에서 무료로 환전하고 트래블로그로 수수료 없이 여행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져나갔다. 특히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5월 트래블로그에 신용카드 기능을 더한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올 들어서도 △부족 금액 자동환전 후 결제 △목표 환율 도달 시 자동 충전 △외화머니 통화별 한도 300만원 확대 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난달에는 트래블로그에 대한항공 마일리지 혜택을 더한 트래블로그 마일리지 카드 2종(스카이패스, 프레스티지)을 새롭게 내놨다. 트래블로그는 체크카드를 필두로 신용카드와 마일리지 카드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며 트래블카드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트래블로그 마일리지 카드의 가장 큰 차별점은 ‘시즌제’로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점이다. 상품 출시와 동시에 ‘시즌1’ 서비스가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말까지 운영된다. ‘시즌2’ 서비스는 올해 11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시즌제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이유는 과거와 달리 소비패턴의 변화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라며 “달라지는 고객의 수요를 파악해 적시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서도 마일리지 추가 적립

트래블로그 마일리지 카드는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국내 가맹점에서 ‘마일리지 2배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대부분 마일리지 카드의 추가 적립 혜택이 해외 또는 여행에 편중된 것과 차별화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마일리지 카드 이용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한 결과 전체 카드 이용액의 90% 이상이 국내에서 발생했다”며 “고객의 관점에서 보다 많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상품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쿠팡, G마켓, 옥션, 스타벅스, 커피빈, CU, GS25 등 가맹점을 대상으로 1500원당 3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항공, 면세, 여행 업종에서도 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다. ‘트래블로그 스카이패스’의 경우 월 200만원 결제 시 매달 3000 마일리지를 적립받을 수 있어 10개월 간 마일리지를 적립하면 대한항공의 일본·중국 왕복 항공권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트래블로그 마일리지 카드 2종은 ‘하나페이’ 앱을 통해 해외결제 방식을 ‘외화하나머니’와 ‘신용 결제’ 중 설정할 수 있다. 외화하나머니로 설정 후 해외가맹점에서 결제 시 트래블로그 3대 혜택(무료 환전, 해외이용 수수료 무료,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무료)이 제공된다. 신용 결제로 설정을 바꾸면 해외가맹점에서 카드 이용 시 1500원당 1.5마일리지 적립 혜택이 적용된다.

트래블로그 스카이패스(연 2회)와 ‘트래블로그 프레스티지’(연 4회) 모두 전 세계 라운지 무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트래블로그 프레스티지는 트래블로그 스카이패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연회비가 15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스카이패스 상품 혜택에 더해 백화점, 레저, 호텔 업종에서 추가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연 6000 마일리지를 적립받을 수 있는 ‘보너스 마일리지’와 신세계 상품권 10만원 교환권, 전 세계 라운지 동반자 이용권 4매 3종 중 원하는 바우처를 선택해 제공받을 수 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