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사진=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은 지난 20일 경기 구리시에 있는 조합 대강당에서 대륙전선, 아시아전선 등 16개 회원사가 참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간담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문가로 꼽히는 나길주 전 다산네트웍스 유럽 총괄 대표가 간담회 초청연사로 나섰다. 그는 우크라이나 관련 정보 포털 사이트인 ‘우크라이나 25시’를 운영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나 전 대표는 러시아와의 전쟁이 일어나기 전인 2018년부터 준비해온 우크라이나 전력망 구축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했다. 전쟁이 끝난 이후의 전력망 복구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전했다.

우리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전력망 복구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벤치마킹할 만한 사례로 프랑스의 전력부문 중소기업 협의체 ‘ACOME’를 제시했다. 중소기업들이 조합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현지 인증 획득과 마케팅을 추지나는 식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나간다는 콘셉트다.

전선조합은 협의체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회사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다. TF는 제품인증 등 사전 준비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께 방문단을 구성하고, 우크라이나 현지 시장조사와 관련 기관 방문 및 MOU(양해각서) 체결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