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나고야 타카시마야 백화점 팝업스토어에 몰려든 일본 여성 고객들. /사진=안다르 제공
안다르 나고야 타카시마야 백화점 팝업스토어에 몰려든 일본 여성 고객들. /사진=안다르 제공
일본 여성들을 중심으로 K애슬레저(일상 운동복)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자국 내 애슬레저 브랜드가 부족한 상황에서 한류 열풍에 한국 옷에 대한 관심이 쏠린 결과로 풀이된다.

안다르는 현지 호응에 힘입어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일본 나고야 타카시마야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 안다르가 일본에서 팝업스토어를 선보인 건 이번이 3번째다.

지난해 1월 안다르가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은 130억원을 기록했다. 안다르는 일본에 오프라인 매장을 따로 두지 않았다. 팝업스토어만으로 거둬낸 매출이라는 뜻이다. 이렇다 보니 현지 다수 백화점의 입점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안다르 팝업이 들어서는 타카시마야 백화점은 나고야에서 규모가 가장 큰 백화점으로 JR 나고야역과 연결된 핵심 상권이다. 안다르는 “나고야는 일본에서도 최대 부촌으로 손꼽히며 손이 큰 소비자들이 집중돼 있다”고 소개했다.

안다르에 따르면 이 팝업스토어에서는 앞선 도쿄와 오사카 팝업스토어에서 반응이 좋았던 ‘에어엑스퍼트’가 잘 나갔다. 특히 덥고 습한 일본 날씨에 최적화된 흡습속건 기능성 제품인 ‘뉴 에어리핏’, ‘에어리윈’ 등이 인기를 끌었다는 설명이다.

안다르는 현지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여러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그 결과 안다르 앰버서더와 함께 필라테스 및 요가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클래스로 브랜드 선호도를 끌어올렸다고 회사는 전했다.

안다르 관계자는 “오사카와 도쿄 팝업 스토어와 마찬가지로 행사 기간 ‘오픈런’은 물론 운영 시간 내내 대기 줄이 이어졌다”며 “심지어 짧은 팝업 기간 재방문하는 고객이 잇따를 정도로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고 귀띔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