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엔비디아 팔고 'AMD·마이크론' 샀다…옥석가리기 나선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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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반도체 업종 내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엔비디아는 팔아치운 대신 AMD,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AMD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그 뒤를 MSCI,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알파벳A, 에이알엠 홀딩스 순이다. 초고수들은 AMD를 주목했다. 이 회사가 최근 서버 제조업체를 인수하며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면서다. AMD는 지난 19일 뉴저지주 시코커스에 있는 서버 제조업체 ZT 시스템스(ZT Systems)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49억 달러(약 6조5000억원)로, AMD는 현금과 주식으로 인수한다. ZT 시스템스는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서버 컴퓨터를 제조하는 업체다. ZT 시스템스는 AMD의 AI 칩을 장착하는 데이터 센터 솔루션 비즈니스 그룹에 속해 AMD가 개발하는 AI 칩 성능을 테스트하게 된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과 반도체 설계사 에이알엠 홀딩스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년 만에 자사주 매입을 재개하겠단 소식을 전했다. 빅테크들의 AI 도입으로 전력 효율성이 중요해지면서 ARM의 설계도는 자체 AI칩 개발에 나선 기업들의 필수품이 됐다. AI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데, 전력 효율을 조금만 끌어올려도 막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다.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스(SOXL)'였다. 일각에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고점론이 불거지자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 외에도 테슬라 주가를 2배로 따르는 TSLL과 애플, 엔비디아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AMD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그 뒤를 MSCI,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알파벳A, 에이알엠 홀딩스 순이다. 초고수들은 AMD를 주목했다. 이 회사가 최근 서버 제조업체를 인수하며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면서다. AMD는 지난 19일 뉴저지주 시코커스에 있는 서버 제조업체 ZT 시스템스(ZT Systems)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49억 달러(약 6조5000억원)로, AMD는 현금과 주식으로 인수한다. ZT 시스템스는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서버 컴퓨터를 제조하는 업체다. ZT 시스템스는 AMD의 AI 칩을 장착하는 데이터 센터 솔루션 비즈니스 그룹에 속해 AMD가 개발하는 AI 칩 성능을 테스트하게 된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과 반도체 설계사 에이알엠 홀딩스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년 만에 자사주 매입을 재개하겠단 소식을 전했다. 빅테크들의 AI 도입으로 전력 효율성이 중요해지면서 ARM의 설계도는 자체 AI칩 개발에 나선 기업들의 필수품이 됐다. AI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데, 전력 효율을 조금만 끌어올려도 막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다.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스(SOXL)'였다. 일각에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고점론이 불거지자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 외에도 테슬라 주가를 2배로 따르는 TSLL과 애플, 엔비디아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