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월마트 보유지분 전량 처분 소식에…中 징동닷컴 1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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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월마트가 징동닷컴 보유 지분을 매각해 최대 37억4000만달러(약 5조원)를 조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징동닷컴 미국주식예탁증서(ADR) 1억4450만주를 주당 24.85달러에서 25.85달러 사이에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 주관사는 모건 스탠리다.
월마트는 현금화한 자금을 월마트 차이나,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샘스클럽’ 등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월마트 측은 “지분 축소 결정을 통해 중국 내 자사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자금을 다른 우선순위에 배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월마트와 징동닷컴의 결별은 온·오프라인 소비 경험을 완벽 통합하고자 했던 의도가 실현되지 않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중국 마케팅 대행사 차이나 스키니의 마크 태너 전무이사는 “월마트는 자신들이 선택한 파트너에게 실망했을 것”이라며 “지분 취득 당시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은 것 같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전했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