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태희(향년 64세)씨 별세, 예영란(아고다페이먼트코리아 이사·변호사)·예홍규(GRVT 대표)씨 부친상, 남영수(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씨 장인상, 장영지 씨 시부상 = 21일 오후 1시 30분,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4호실, 발인 24일 오후 2시, 장지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 02-2227-7500
주식 사기를 당한 후 우울감을 호소하다 자녀들과 동반자살을 시도한 40대 여성이 재판에서 선처를 호소했다.13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6·여) 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치과기공사로 일하던 A씨는 남편과 아들, 딸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A씨는 주식투자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한 순간에 날리고 말았다.검찰은 A씨의 사기 피해 금액을 1억 3000여만원으로 파악했지만, A씨 측은 2억 3000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사기 사실을 알고 극심한 우울감에 빠진 A씨는 지난 1월 아들, 딸과 함께 동반자살을 시도했다. 그는 자신의 집에서 번개탄을 피운 채 자녀들과 함께 잠들었다.A씨가 깨어났을 때 아들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딸은 의식을 되찾았지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뇌병변 진단을 받게 됐다.이날 재판에서 최후 진술 기회를 얻은 A씨는 "주식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우울감을 못 이겨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아이들을 지키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A씨는 "그토록 사랑했던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한 건지 저 자신이 원망스럽다. 밝고 명랑했던 딸은 스스로 움직이기 어렵게 됐다. 딸의 행복을 빼앗아 너무나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며 가슴을 쳤다."딸이 아빠를 통해 엄마와 오빠를 찾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살아 있는 딸의 행복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딸을 위해 살 수 있도록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했다.검찰은 "상당한 금액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하더라도 피고인에게 자녀의 생명
비위 혐의로 수사 의뢰되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 조치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결정을 유보했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국외 출장 일정을 마치고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을 만나 거취 관련 질문에 "지금은 뭐라 말씀드리기가 그렇다"며 "구성원들과 논의해 결정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그는 "개인적으로는 그만두고 물러서서 남은 삶을 정리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며 "그런데 상황이 상황이라 경기 단체나 시도 체육회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조만간 결정해 자리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문체부의 직무 정지 통보와 관련해선 "생각이 서로 다를 수 있으니 절차를 밟고 소명을 해봐야 한다"며 정부 점검단에서 수사 의뢰한 데 대해선 "1%도 동의 못 한다"고 했다.2016년 통합 체육회 선거에서 회장에 당선된 뒤 올해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둔 이 회장은 3선 도전 가도에서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을 받고 있다.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지난 10일 대한체육회를 대상으로 비위 여부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직원 부정 채용,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의 사유로 이 회장 등을 수사 의뢰했다.이어 문체부는 11일 이 회장의 직무 정지를 통보했다.다만 전날 이 회장이 서울행정법원에 직무 정지 통보에 대한 취소 소송과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가운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3연임 관련 심사를 요청한 이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3선 도전의 길이 열린 상황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신임 주한 중국대사로 다이빙 주유엔 중국부대사(사진)가 내정됐다.13일 중국 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다이빙 부대사의 아그레망(주재국 임명 동의)을 우리 측에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7월 싱하이밍 대사가 이임한 뒤 공석 상태다. 1967년생으로 올해 57세인 다이빙 부대사는 안후이사범대 외국어과를 졸업하고 1995년 중국 외교부 아프리카사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대사관과 싱가포르 주재 대사관, 외교부 북미대양주사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아프리카사장을 지냈다.2020년 주유엔대표부 부대사로 임명됐다.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