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올 하반기 관내 주요 도로 12곳의 사업 준공과 개통(부분 개통 포함)을 통해 상습 지·정체 구간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21일 발표했다.

하반기 개통되는 도로는 고속도로 1곳(28.54㎞), 국도 2곳(16.43㎞), 국가지원지방도 2곳(18.22㎞), 지방도 7곳(7.40㎞) 등 12곳(70.59㎞)이다. 사업비는 모두 2조2785억원이 투입됐다.

주요 구간은 창녕~밀양 고속도로(1조4724억원), 의령~합천 국도(501억원), 제대~오례 국도(189억원), 생림~상동 국지도(2134억원), 한림~생림 국지도(4819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경남 제2 동서 연결 고속도로인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중 창녕~밀양 구간은 2020년 밀양~울산(45.17㎞) 구간 개통 이후 4년 만의 부분 개통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창녕에서 울산까지 1시간1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창녕~함양 구간이 개통되면 함양~울산(144.55㎞) 전 구간이 개통돼 경남 서부내륙에서 동부경남, 울산·부산까지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사업지구인 한림~생림 간 도로(국지도 60호)는 2006년 사업 착공 이후 18년 만인 올해 9월 9.44㎞ 구간이 부분 개통된다. 창원과 김해 북부지역 인적·물적 교류의 주요 보조 간선도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도는 지역주민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각 지역의 생활과 경제 여건을 반영한 지방도를 건설 중이다. 이 중 7곳, 7.4㎞ 구간도 연내 개통할 예정이다.

김영삼 도 교통건설국장은 “주요 도로공사가 완료되면 도민들의 이동 불편 해소는 물론 산업 기반 시설 접근성이 개선돼 지역 균형발전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