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병원 폭발 테러' 70대, 범행동기 묻자 "치과 치료에 불만" [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병원 아수라장에 환자 등 90여명 대피
정확한 범행 동기·폭발물 제조과정 수사 중
정확한 범행 동기·폭발물 제조과정 수사 중

광주 서부경찰서에 22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된 김모(79) 씨는 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병원 진료에 불만을 가졌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경찰도 이날 김 씨 체포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 해당 치과와 김 씨의 관계에 대해 "병원 이용 환자"라고 밝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조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폭발물 상자에 대해서는 "조그마한 종이상자 안에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이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날 오후 1시 14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상가건물 3층에 있는 치과병원의 입구에서 부탄가스와 인화물질이 든 상자에 불을 붙여 터뜨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도주하던 중 방향을 바꿔 광주 광산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은 김 씨의 범행 동기와 폭발물 상자 제조 과정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