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이창명(54)이 13세 연하 프로골퍼 박세미(41)와 재혼했다.

22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창명은 박세미와 14년간의 열애 끝에 지난 6월 18일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신접살림을 꾸렸다.

이창명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아내는 초혼이고 저는 재혼"이라며 "게다가 저는 아이까지 있는데 아내는 어리다 보니 마음을 정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렸다"며 14년 열애 끝에 결혼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말했다.

그는 지난 2022년 TV조선(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이혼한 지 14년이 됐다"고 뒤늦게 밝힌 바 있다.

이창명은 "제가 방송을 한 8년 쉬게 됐다"며 "그러다 보니 결혼을 얘기할 수 있었던 걸 다 놓쳤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시간이 지나고 장인, 장모님께도 인사드리고 허락받는 시간이 있었고, 아이들도 받아들이는 시간이 있고 안정기를 찾았을 때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창명은 지난 1992년 '제2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KBS 공채 9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KBS 2TV '출발 드림팀'의 MC를 맡아 명성을 얻었다. 2017년에 음주운전 혐의를 받았으나 오랜 법정 다툼 끝에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2022년 케이블 채널 다문화 TV '이창명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로 활동을 재개했다.

박세미는 지난 2001년 KLPGA에 입회한 23년차 프로골퍼다. 지난해에는 MBC스포츠플러스·MBC에브리원 '스윙스타 인 사이판' 등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내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