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3시 10분께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유기견보호소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견사로 사용되는 농막 2개 동이 불에 타고 유기견들이 인근 산으로 탈출했다.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22일 오후 3시 10분께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유기견보호소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견사로 사용되는 농막 2개 동이 불에 타고 유기견들이 인근 산으로 탈출했다.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22일 오후 3시 10분께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유기견보호소에서 불이 났다. 불은 2시간 32분 만인 오후 5시 42분께 진화됐다.

그러나 소방차 진입로 확보를 위해 보호소 관계자가 문을 개방하면서, 보호소에 있던 유기견들이 인근 산으로 탈출했다. 보호소에서 탈출한 유기견은 모두 85마리로 확인됐다.

이 중 45마리가 포획됐고 6마리는 화재 현장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아직 포획되지 않은 유기견은 34마리다.

유기견 탈출 뒤 포획에 나섰던 남양주시청 동물복지팀, 남양주구조대, 구리구조대, 북부특수대응단은 밤이 깊어지자 포획 활동을 중단했으며 23일 날이 밝는 대로 재개하기로 했다.

해당 유기견보호소는 개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견사로 사용되는 농막 2개 동이 불에 탔다.

화재 이후 남양주시는 재난 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유기견보호소 휴게실 에어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