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변성현 기자
사진=변성현 기자
모델 겸 방송인 장윤주가 7년 전 매입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건물 가치가 3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장윤주는 경리단길 인근에 있는 건물을 2017년 11월 남편과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해당 건물의 가치가 7년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올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남인 빌딩온 이사는 "장윤주 부부는 5억9000만원에 해당 건물을 매입했는데, 이는 연면적 3.3㎡당 1839만원"이라며 "최근 인근 건물이 3.3㎡당 6400만원으로 매각된 것을 고려하면 20억원대 초반에 매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3배 이상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윤주 부부 매입 시기는 해당 지역이 '경리단길'로 주목받기 시작한 시점이라 저평가된 게 있었다"며 "성공한 투자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윤주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이태원 건물주라는 사실을 밝혔다. 장윤주는 건물에 대해 "원래 미용실을 하던 자리였다"며 "1층은 미용실, 2층은 거주 공간이었는데, 리모델링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건물 1층은 카페, 2층은 남편이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쇼룸, 3층은 그의 사무실, 4층은 장윤주의 작업실로 이용되고 있었다.

장윤주는 "(작업실에서) 음악 듣거나 대본을 읽고, 낮잠이 필요할 땐 자기도 한다"고 공간을 소개했다. 부동산 임대 수입에는 "우리가 다 쓰고 있는데 무슨 수입이 있겠냐"면서 웃었다.

장윤주는 시세차익을 묻는 말에 "주변 시세는 잘 모르지만 3배 정도 올랐을 것"이라며 "그리고 우리가 잘 세팅을 했다. 80년대 지어진 건물인데 세거처럼 인테리어를 했기 때문에 3배는 충분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팔 생각은 없지만, 생각이 그렇다는 거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