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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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권(IP)와 인공지능(AI) 관련 개발자 인프라 '스토리'의 개발사 PIP Labs가 약 1092억원(약 8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주도했으며, 폴리체인 캐피탈(Polychain Capital), 삼성 넥스트, 스태빌리티 AI의 부사장 스콧 트로브리지, TPG 캐피털의 회장 데이빗 본더만, K11의 설립자 에이드리언 청, 하이브(HYBE)의 창립자 방시혁 의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PIP Labs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910억원(약 1억4000만달러)을 기록하게 됐다.

PIP Labs가 개발한 스토리 플랫폼은 창작자들이 자신의 IP을 보호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블록체인 기반의 IP 플랫폼이다. 창작자들은 스토리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IP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업로드하고 토큰화하여, 투명하고 위변조가 불가능한 형태로 소유권을 명확히 할 수 있다.

이승윤 PIP Labs 대표는 "현재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창작자의 동의 없이 콘텐츠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토리 플랫폼은 창작자가 자신의 IP를 보호하고,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IP Labs는 올해 말 스토리의 메인넷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9월에는 한국 블록체인 위크(KBW 2024) 기간 동안 'Programmable IP (PIP) Seoul'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