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인데 금리 동결?'…대통령실 "아쉽다"
한국은행이 금통위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에선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금리 결정은 한은의 고유 권한이지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는 한은 스스로 내수 부진을 고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낮췄음에도 불구에도 정작 기준금리는 낮추지 않았으니 아쉽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시장은 금리 인하를 당연하게 여기고 있고 한은 금통위는 그 다음달인 10월에 열린다"고 언급했다.

즉 시장에선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가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는 않았다는 점을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