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다음 날 열릴 미국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경계심리 속에서 코스피가 이렇다 할 방향성없이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54포인트(0.24%) 오른 2707.6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9.82포인트(0.36%) 오른 2710.95에 개장해 2710선까지 올랐지만 이내 힘을 잃고 약세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5억원, 423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 홀로 1112억원 매도 우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가격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0.78% 하락했다.

2차전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LG화학(6.04%)과 포스코퓨처엠(4.53%), LG에너지솔루션(3.71%), 에코프로비엠(2.61%), SK이노베이션(2.31%), 삼성SDI(2.1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대표 빅테크인 NAVER(5.31%)와 카카오(2.6%)도 올랐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9월 금리 인하'가 사실상 확실시된 만큼 대형 섹터 중 금리 인하 수혜주로 분류되는 종목들 중 낙폭이 과했던 빅테크·2차전지 위주로 순환매가 일어나는 모양새"라고 짚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6.4포인트(0.82%) 하락한 773.47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이날 0.35%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약세 전환해 마감까지 분위기를 틀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4억원, 76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1816억원 매수 우위다.

이날 코스닥에 데뷔한 M83(엠83)은 강세 마감했다. 한때 공모가(1만6000원) 대비 242.5%까지 올랐지만 막판으로 갈수록 오름폭을 줄였다. 엠83은 이날 공모가보다 6300원(39.38%) 오른 2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엠83은 2020년 2월 설립된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기업이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한산: 용의 출현', '승리호'와 드라마 '빈센조', '스위트홈2' 등의 시각효과를 작업했다.

의료 AI 업체인 루닛은 전날보다 4200원(9.78%) 뛴 4만7150원에 마감했다. 자회사 '볼파라 헬스'가 미국 의료 시스템에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9원 내린 1334.7원을 기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