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가 22일 차량 내부 온도를 조절하는 신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22일 차량 내부 온도를 조절하는 신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22일 서울 장충동 문화공간 크레스트72에서 ‘히트 테크 데이’를 열고 붙이기만 해도 10도 이상 시원해지는 특수필름과 두껍게 쌓인 성에를 5분 만에 제거할 수 있는 금속 코팅 유리 등을 소개했다.

나노 쿨링 필름은 외부 열을 차단하고 내부 열을 방출하는 특수 필름이다. 현대차는 내외장 색상이 같은 아이오닉6 두 대 중 한 대에만 필름을 붙였다. 필름을 붙인 차량의 실내 온도는 36도였지만, 다른 차량은 48.5도까지 올랐다. 실내 온도 차이는 12.5도에 달했다.

금속 코팅 발열 유리는 접합 유리 사이에 20개 층으로 구성된 금속막을 삽입해 제작됐다. 유리 스스로 열을 내 영하 18도에서도 표면에 낀 성에를 5분 내에 제거할 수 있다. 110도의 열을 내는 필름형 발열체와 이를 감싸고 있는 직물 소재로 이뤄졌다. 탑승객에게 3분 만에 온기를 전달한다. 실내 온도를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