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왼쪽),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AFP, AP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왼쪽),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AFP, AP
세계적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공연하면서 앞서 테러 공격 위험으로 공연이 취소되는 피해를 겪은 테일러 스위프트와 팬들을 위로했다고 미국 CNN 방송 등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온라인에 확산한 영상에 따르면 콜드플레이의 리더이자 보컬인 크리스 마틴은 전날 밤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투어 콘서트에서 스위프트의 2008년 히트곡 '러브 스토리'를 어쿠스틱 기타를 치며 불렀다.

마틴은 이 노래를 부르기 전에 스위프트의 팬을 일컫는 '스위프티' 2명을 무대 위로 불러올리기도 했다. 마틴은 "테일러와 스위프티들에 대한 큰 사랑을 담아 이 노래를 부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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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의 이날 공연은 오스트리아 정부에서 테러 공격 계획을 적발해 지난 8∼10일 3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었던 스위프트의 콘서트가 급작스럽게 취소된 뒤 이곳에서 열린 첫 번째 주요 공연이었다. 당시 오스트리아 경찰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등에 영향을 받은 일당이 테러 공격을 모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스위프트는 지난 20일 런던 공연으로 유럽 투어를 모두 마감한 뒤 21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빈 공연이 취소된 것은 정말 충격적이었다(devastating). 아주 많은 사람이 공연을 보러 오기로 했기 때문에 공연이 취소된 그 이유는 나를 새로운 공포와 엄청난 죄책감으로 채웠다"고 토로했다.

송종현 한경닷컴 뉴스국장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