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긴장감 최고조…'판도라 상자' 열린다
23일 코스피가 잭슨홀 미팅을 주시하며 소폭 약세다.

간밤 미국 증시가 차익실현성 물량 출회에 더해 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대형기술주 중심으로 급락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우리시간으로 이날 밤 11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잭슨홀 기조연설에 나서는데, 증시의 추가조정이냐 안도랠리냐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관건은 파월 의장이 현재 미국 경기에 대해 어떤 뉘앙스를 내보일지다. 경기 연착륙에 대한 분위기가 나올 경우 시장은 안도랠리로 이어질 공산이 높아 보인다.

여기에 더해 현재 오는 9월 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가 기정사실화돼 있는 상황에서 '빅컷'에 대한 힌트 여부도 주요 체크 포인다.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2.53포인트(0.46%) 하락한 2,695.14를 기록중이다.

기관이 145억원 소폭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0억원, 5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1.77%), LG화학(0.79%), 기아(0.59%) 등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1.73%), 삼성전자(-0.51%), KB금융(-0.92%)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4.44포인트(0.57%) 하락한 769.03을 기록중이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